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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흔들리는 맨유의 리빌딩 전략,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

[이형주의 유럽레터] 흔들리는 맨유의 리빌딩 전략,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05.22 07:44
  • 수정 2019.05.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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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STN스포츠(바르샤바)폴란드=이형주 특파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 영국에 의한 평화) 전략은 성공할까.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순위가 6위에 그치는 등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불화설, 태업 논란, 동기 부여를 잃은 선수들 등 안팎으로 잡음에 시달렸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77) 감독 은퇴 후 6년이 지났지만 조금의 리빌딩도 성공시키지 못한 맨유다. 데이빗 모예스(56), 루이 반 할(67), 조세 무리뉴(56) 감독이 차례로 실패를 맛봤다. 이제 구단의 키는 레전드 출신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46)에게 향한 상황이다. 솔샤르마저 실패한다면 맨유의 암흑기가 끝없이 지속될 수 있다.

어려운 중책을 맡게 된 솔샤르 감독이 제일 먼저 추진하고 있는 일은 선수단 개혁이다. 지난 13일 글로벌 언론 ESPN 등 복수 언론은 “솔샤르 감독이 스쿼드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라커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여러 명을 제거하고, 또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것은 방출 작업은 제쳐두고 솔샤르 감독이 노리는 선수가 모두 젊은 영국 선수라는 것이다. 지난 21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가 “맨유행이 근접했다”고 전한 윙어 다니엘 제임스(21)는 웨일즈 국적의 선수로 영국인이다.

맨유와 지속적으로 링크가 나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라이트백 아론 반 비사카(21), 풀럼 FC의 레프트백 라이언 세세뇽(19), 레스터 시티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2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0),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션 롱스태프(2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19) 모두 영국인이다. 

영국 국적의 선수들을 끌어모아 리빌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재능들을 모아 나쁠 것은 없다. 물론 그들이 단순히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 아닌 진짜 실력이 좋은 선수라는 가정 하에 말이다.

실제로 맨유는 1998/99시즌 데이빗 베컴(44), 라이언 긱스(45), 폴 스콜스(44), 니키 버트(44), 게리 네빌(44), 필립 네빌(42) 등 영국 국적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달성했던 팍스 브리타니카를 다시 한 번 실현시키려 한다.

언론의 시각 역시 비슷하다. 지난달 7일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솔샤르 감독은 영국의 영건들을 끌어모으려 한다. 메이슨 그린우드(17), 제임스 가너(18), 루크 쇼(23), 앙헬 고메스(18), 스콧 맥토미니(22) 등 기존의 영국 영건들에 재능들을 더해 리빌딩을 완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그의 팍스 브리태니커 전략은 성공할까. 유럽을 호령했던 맨유의 존망이 그의 손에 달려 있다. 

석양 속 올드 트래포드
석양 속 올드 트래포드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맨체스터/올드 트래포드)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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