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조선일보가 ‘장자연 사건’의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과거사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20일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 조사에서 일부 인사들이 진술한 일방적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조현오 전 청장이 2009년 경찰 수사 당시 경기청장 집무실을 찾아온 이동한 당시 조선일보 사회부장으로부터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이동한 부장은 ‘장자연 사건’ 수사를 전후해 조현오 전 청장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일보와 이동한 조선뉴스프레스 대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조현오 전 청장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민사 소송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강희락 전 청장이 2009년 경찰 수사 당시 이동한 조선일보 사회부장으로부터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도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한 부장은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강희락 전 청장과 면담했지만, 장자연 사건 수사 결과를 신속히 발표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며 ”장자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일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방상훈 사장과 조선일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당시 강희락 전 청장은 ‘신속한 수사 결과 발표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검·경은 4개월여 동안 수사를 벌인 뒤 방상훈 사장과 ‘장자연 사건’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마지막으로 “일부 인사의 일방적 주장과 억측에 근거해 마치 조선일보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발표한 검찰 과거사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조선일보는 이 사안과 관련해 사실을 바로잡고 조선일보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