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1)가 무난히 유러피언 골든슈(이하 골든슈)의 주인공이 될까.
골든슈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유러피언 스포츠 매거진스(European Sports Magazines, ESM)를 통해 수여되는 이 상은 해당 시즌 최다 득점을 한 공격수에게 수상된다.
하지만 단순히 최다 득점을 했다고 해서 이 상을 수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리그마다 계수가 다르고 이를 통해 최다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상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수상자 선정 방식은 다음과 같다. 해당 선수가 뽑아낸 득점에 소속 리그의 계수를 곱한다. 이 값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상이 주어진다. 유럽 5대 리그의 경우 계수가 2.0이며, 6위부터 21위에 해당하는 리그는 계수가 1.5다. 그 이하 리그의 계수는 1.0이다. 즉 이 상은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최고의 득점력 보여야 수상을 할 수 있는 상이다.
2016/17시즌, 2017/18시즌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던 메시가 3년 연속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시는 계수가 2.0인 라리가에서 36골을 기록, 72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2위 킬리안 음바페(20·64포인트), 3위 파비오 콸리아렐라(36·52포인트)에 크게 앞서 있다.
메시는 리그를 마친 상태고 음바페와 콸리아렐라는 각각 1경기 씩을 남겨뒀다. 하지만 역전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상태다.
하지만 2위 음바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20일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끝까지 경쟁할 것이다. 골든 슈에 도전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동시에 “만약 지더라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게 지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호기롭게 말했다.
음바페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25일 스타드 드 랭스와의 경기다. 리그 계수가 같은 음바페와 메시의 차이는 4골. 음바페가 역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19시즌 유럽 골든슈 경쟁
1위 - 리오넬 메시, 72포인트(리그 36골×리그 계수 2.0)
2위 – 킬리안 음바페, 64포인트(리그 32골×리그 계수 2.0) *잔여 1경기
3위 – 파비오 콸리아렐라, 52포인트(리그 26골×리그 계수 2.0) *잔여 1경기
4위 – 음바예 디아그네, 45포인트(리그 30골×리그 계수 1.5)
5위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크지슈토프 피옹테크(*잔여 1경기), 두반 자파타(*잔여 1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니콜라스 페페(*잔여 1경기) 각 44포인트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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