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극적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288에서 소폭 상승한 0.293을 마크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서웠다. 0-2로 뒤진 1회말 추신수는 상대 선발 플라허티의 5구째 84마일(약 135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틀 만에 터뜨린 시즌 7호 홈런이었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연결돼 더블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플라허티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2루타를 기록했다. 포사이드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8회말 산타나의 솔로홈런으로 3-2로 앞선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9회초 실점으로 3-3 동점인 가운데 연장전에 들어섰고, 10회초 한 점을 더 내줘 3-4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는 10회말 칼혼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4-4 동점으로 맞선 마지막 타석에서 고의 4구를 얻어 출루했고, 마자라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산타나가 홈을 밟아 텍사스는 5-4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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