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5.18이 39주년을 맞은 가운데 방탄소년단 ‘마 시티’의 노랫말 중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가사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5년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 파트2'에 수록된 '마 시티 (Ma-City)'의 가사는 멤버들이 각자 자란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 특히 광주 출신인 제이홉은 가사에서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며 ’광주‘ '7시' '062-518' 등을 언급한다.

‘7시’란 광주의 지도상 위치가 7시 방향이라는 이유로 극우 성향 사이트에서 광주를 비하할 때 쓰는 단어다, ‘062’는 광주의 지역번호를 나타내며 ‘5·18’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5월 한 방탄소년단 팬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자세히 설명하는 영어 글을 SNS에 올렸고 이 글이 수천 명에게 공유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5.18의 아픈 역사가 전달된 바 있다. 이에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외국인 팬까지 생겨났다.

서정민갑 대중문화평론가는 17일 연합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월드와이드한 스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대중문화 스타들이 사랑과 이별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실과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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