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이수의 어반 뮤직 페스티벌 출연을 두고 일부 관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최 측은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비난 여론을 더 키우는 꼴이 됐다.
지난 14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의 서울·대구 공연에 이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일부 관객과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성매매 이력이 있는 이수의 출연을 반대했다.
일각에서는 이수 동정론도 등장했다. 이수는 10년 전 과오에 대해 충분히 벌을 받고 자숙했다는 것. 또 이수의 뛰어난 음악성과 보컬 실력을 그리워하는 팬들은 그의 출연 취소에 도리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논란이 키워지는 가운데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이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은 한동안 해제 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수를 감싸려던 주최 측의 대응에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지금의 이 사태를 개인적 대립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며 “엄연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주최 측은 도덕성이 결여된 채 티켓파워가 있는 이수의 상업성을 위해서만 그를 보호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 복무 당시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수는 지난 2016년에도 한 뮤지컬에 캐스팅 됐지만 관객들의 반대로 출연을 취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수의 아내 린이 네티즌과 SNS 설전을 벌이기도. 네티즌이 SNS에 이수의 잘못을 언급하자 린은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라며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