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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빈, 장병철 감독 “팀 주장 맡길 생각도 한다”

돌아온 가빈, 장병철 감독 “팀 주장 맡길 생각도 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5.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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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이 전체 1순위로 가빈 슈미트(33·캐나다)를 지명했다. 

2019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첼시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이번 트라이아웃의 최대어 가빈을 품에 안았다.

올해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은 장병철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장 감독은 “작년에 순번이 뒤로 많이 밀려서 이번에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첫 트라이아웃인데 순서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명성, 이력, 몸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다 고려했다. 저희 팀을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가빈이 잘 이끌어 줄거라 생각한다”며 가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빈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팀 내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여기에 가빈 역할이 클 것 같다. 외국인 선수인 가빈에게 주장을 맡길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가빈은 삼성화재 시절 3년 연속 우승을 했고 MVP 경험도 많다. 나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만큼 잘 이끌어 줄 거라 생각한다. 가빈 선수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V-리그 무대에 오르는 가빈이다.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장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모습보다는 약간 떨어져 보이긴 했다. 하지만 V-리그로 돌아오면 본인의 명성에 걸맞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빈은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파이널 3차전 일정으로 인해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앞서 트라이아웃 1일차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대신 가빈의 어머니인 조앤 마가렛 슈미트 씨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가빈은 영상 통화로 소감을 전했다. 가빈은 “첫 번째로 뽑혀 영광이다. 아직도 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매우 기쁘다. 한국전력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주장 역할에 대해 “팀에서 주장을 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놀랍다. 코트 위에서 주장을 해본 적은 없지만 체육관 등에서 리더 역할은 한 적 있어서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서 무엇을 요구하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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