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손흥민(26) 앞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가 녹아내렸다.
토트넘 핫스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1,2차전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맨시티가 홈에서 보여준 수비력은 막강 그 자체였다. 맨시티는 지난 홈 10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기록, 철옹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서 득점한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 뿐이었다.
손흥민이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전반 6분 상대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손흥민 쪽으로 이 것이 연결됐다. 손흥민이 과감히 슈팅을 가져갔고 골망이 흔들렸다.
손흥민이 또 한 번 날아올랐다. 전반 9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토트넘은 패했지만 4강행을 확정지었다.
강한 수비를 상대로 주눅드는 모습 없이 득점하는 것은 월드 클래스의 덕목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정도면 자신이 월드 클래스 아니냐’ 이제 손흥민이 되묻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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