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선발승 욕심에 힘이 들어갔다.”
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714일만의 선발승은 놓쳤지만 시즌 첫 선발 등판, 팀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홍상삼은 17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의 12–3 대승에 일조했다. SK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부터 홍상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고, 홍상삼은 그 믿음에 응답했다. 5회 폭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의 무서운 타선과 탄탄한 수비도 홍상삼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 후 홍상삼은 “선발승에 대한 욕심이 있어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이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체력적 문제가 없었다. 좋은 타이밍에 등판한 것 같다. 오늘 더 잘 던질 수 있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시즌 첫 등판인 만큼 나름 괜찮게 던진 것도 같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도 "상삼이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안타까웠다. 본인 스스로 느끼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아쉬움과 함께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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