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박지성(38)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뜬금없이 박지성의 이름이 소환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응원단은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시내 곳곳으로 모였다.
맨유 팬들은 시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박지성 응원가'를 부르며 흥겨운 응원을 펼쳤다.
박지성이 맨유 현역 시절(2005년~2012년) 맹활약을 펼칠 때마다 맨유 팬들은 일명 '개고기 송'으로 응원했다.
개고기 송은 ‘박,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라는 비하와 인종 문화 차별적 가사가 심한 탓에 당시에도 큰 논란을 야기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비하의 초점보다는 박지성을 응원하고 아낀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는 목소리도 있어 ‘개고기 송’은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맨유 팬들은 한국인 관광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박지성 응원가로 세레나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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