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부상병동’ NC다이노스에 숨통이 트일까. NC 박민우와 베탄코트가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NC 박민우와 베탄코트는 12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퓨처스리그 삼성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 각각 2번타자 2루수,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상태를 점검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지난 3월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민우는 개막을 눈앞에 두고 허벅지 염좌로 재활 훈련을 진행했고, 베탄코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7일 말소됐다. 다행히 NC는 나성범의 복귀와 이상호, 이원재 등의 활약으로 두 선수의 공백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으나, 얼마 전 모창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 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두 선수의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민우는 첫 번째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박민우는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마산구장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장타를 때려냈다.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수비 덕도 본 박민우는 그대로 3루까지 여유롭게 걸어 나갔다. 주루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반면 베탄코트는 초구부터 계속 배트를 휘둘렀지만 소득이 없었다.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베탄코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원태인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선수는 4회초 수비 이닝에 각각 김철호와 김진형과 교체돼 첫 번째 실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두 선수의 수비는 무난했다. 3회까지 두 선수에게 공이 간 것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특이점이라면 베탄코트가 3회 1루 라인 선상 밖으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내려하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전부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것을 어필한 모습이었다.
사진(창원)=NC다이노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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