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16세 이하 테니스 대표팀이 종합 전적 3대0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16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주니어 데이비스컵 최종예선 대회 이틀째인 9일 한국은 첫 단식 주자로 전제원(안동고)이 압두라크몬 사이드무카메도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7-5, 6-2로 승리를 거뒀고, 2단식에서도 장윤석(효명고)이 사만다르 압둘말리코프(우즈베키스탄)에게 6-2, 6-2로 승리를 거둬 복식 결과와 관계없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부가 결정된 후 열린 마지막 복식에서도 장윤석, 윤현덕이 우즈베키스탄 복식조를 7-5, 6-1로 이기고 종합전적 3대0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쳤다.
한장규 감독은 “날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더워 선수들 컨디션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며 "내일 홍콩과 1, 2위 결정전을 하는데 랭킹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조금 떨어지지만, 연습게임을 통해서 상대를 어느 정도 분석했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조1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10일 홍콩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대표팀은 홍콩전에서 승리하여 조 1위를 차지하게 되면 다른 조의 2위와 주니어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되므로 내일 경기가 우리 대표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또 하나의 적인 날씨와 선수들이 싸우고 있다. 섭씨 37~8도를 웃도는 기온에 한 게임만 해도 땀으로 인해 몸과 셔츠가 하나가 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대표팀에 참여한 왕서훤 국가대표팀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경기전후의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후 다음날 경기에 대비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트리트먼트까지 진행하며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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