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14세 이하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대만에게 패했다.
김종명 감독(중앙여중)이 이끄는 14세부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 주니어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둘째 날 경기에서 대만팀에 1-2로 패했다.
김종명 대표팀 감독은 “오늘 힘들었다. 첫 단식에서 장지오(경민여중)가 상대팀 선수의 수비벽에 막혀 소극적인 플레이를 폈던 것이 패인이다. 다 만들어놓고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단식에 나선 김유진(중앙여중)이 첫 날 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 링팡안에게 6-4 6-2로 이기면서 희망을 갖게 했다.
승패가 갈릴 복식에는 김유진(중앙여중)과 명세인(정자중)이 나섰다. 복식 잘 하기로 소문난 대만선수들이지만 14세부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서 우리팀에게도 기회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짜임새 있는 전략과 전위에서의 역할이 절대 중요한 복식경기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등 네트플레이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1세트 4-6으로 지고 2세트 6-4로 간신히 뒤집었지만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국은 태국을 반드시 이겨야 승산이 있다. 태국을 이기면 대만, 태국과 동률이 되고 게임득실을 따져서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태국과의 경기는 명세인과 김유진이 단식이 나선다. 현재 태국이 2승을 거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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