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리베로 임명옥과 다시 손을 잡았다. 센터 배유나와의 계약은 결렬됐다.
도로공사는 9일 “임명옥 선수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1억 8천만원이다”고 밝혔다.
나란히 FA 신분을 얻은 배유나 소식은 없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STN스포츠를 통해 “구단 여건상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계약은 힘들게 됐다”면서 “FA 계약이 쉬운 것이 아니다. 내부 회의에서 재정 여건 등 여러 가지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잘 하는 선수이니 다른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센터 배유나는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도로공사로 이적, 2017~18시즌 도로공사의 사상 첫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18년 비시즌에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도로공사가 시즌 초반 주춤하면서 김종민 감독은 다소 빨리 배유나를 투입하기도 했다. 김 감독이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시즌 도중에는 역대 통산 블로킹 550개를 달성하며 6번째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도로공사에서 배유나를 볼 수 없다.
특히 김종민 감독이 2016년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으면서 배유나를 데려왔다. 김 감독 역시 배유나와의 재계약 불발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련한 센터 보유로 중앙 싸움에서 강세를 보였던 도로공사다. 다음 시즌 도로공사의 중앙은 누가 책임질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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