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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크립트] 골 결정력+조소현 시프트, 두 가지 과제 떠안은 윤덕여호

[S크립트] 골 결정력+조소현 시프트, 두 가지 과제 떠안은 윤덕여호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4.06 16:24
  • 수정 2019.04.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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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용인)=윤승재 기자]

윤덕여 감독이 여러 숙제를 안고 아이슬란드와의 첫 번째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민체육공원주경기장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이었지만, 실책성 플레이 두 번에 허무한 실점을 허용하면서 0-2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만회골에 동점골까지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지만 향후 경기를 기대케 하는 데에는 충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숙제도 있었다. 골 결정력의 부재와 조소현 시프트의 미완성이었다. 

이날 윤덕여호의 전반은 압도적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점유율이 70% 가까이 될 정도로 높았고, 아이슬란드 박스 내로 연결되는 공도 많았다. 최전방의 여민지가 자신 있는 개인기로 아이슬란드 수비를 여러 차례 벗겨냈고, 지소연도 날카로운 패스와 뛰어난 발기술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쪽 날개 문미라와 전가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양질의 패스를 뿌리는 데 힘썼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득점이 없었다. 전반 17분 문미라의 패스를 여민지가 감각적인 터닝으로 아이슬란드 수비수를 비껴낸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19분에는 풀백 장슬기가 빠른 역습에 이은 크로스로 가운데의 지소연에게 연결해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머뭇거리다가 무산됐다. 이후 한국은 25분 전가을이 오른쪽 사이드를 침투해 가운데로 연결했으나 혼전 끝에 기회를 놓쳤다. 

확실한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실책성 플레이 두 번에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윤덕여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조소현을 중앙 수비수로 내리는 조소현 시프트를 가동했으나, 이번엔 미드필더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체격이 좋은 조소현이 중원에서 빠지면서 오히려 미드필더진의 몸싸움이 헐거워졌다. 이민아와 이영주로 구성된 중앙 미드필더진은 피지컬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박자 빠른 패스로 경기를 전개했으나, 결국 이 부분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이민아가 첫 터치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아이슬란드에게 공을 넘겨줬고, 그대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쏘르발즈도티르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0분에는 김정미의 골킥을 받으려던 이영주가 몸싸움에 밀려 헤더를 허용했고, 헤더가 그대로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돼 쏘르발즈도티르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조소현을 다시 미드필더로 올렸다. 이영주를 빼고 센터백 정영아를 투입하며 중원 강화를 노렸다. 결과는 좋았다. 중원이 탄탄해지면서 별다른 역습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조소현이 뒤를 확실히 받쳐준 덕에 이민아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만회골에 동점골까지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의 조소현 시프트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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