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6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회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팬들이 기다렸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지난 10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페르난데스였다. 하지만 걱정은 없었다. 타율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기 때문. 타점도 10점이나 올리며 3일까지 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었다.
그랬던 그가 홈런까지 터뜨렸다. 페르난데스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서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쿠에바스의 133km/h짜리 몸쪽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홈런만이 아니었다. 첫 타석인 1회 중견수 앞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페르난데스는 세 번째 타석인 5회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네 번째 타석인 7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3안타 활약으로 시즌 타율 4할 고지(0.425)에 올라섰다.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2타점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김재환과 더불어 팀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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