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K리그팀들이 AFC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일화가 우승을 차지한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올 시즌 K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하는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 수원삼성, 전북현대가 한국 프로팀의 3회연속 우승을 다짐하며 전력 담금질이 한창이다.

오는 3월 1일과 2일 열리는 2011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는 K리그의 4팀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아시아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텐진테다(중국)의 경기, 2일 열리는 FC서울과 알 아인(UAE), 전북현대와 산둥루넝(중국), 수원삼성과 시드니 FC(호주)의 경기는 K리그 팀들이 올 시즌 갖는 첫 공식경기이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첫 출발이라는 의미와 함께 아주 중요한 경기로서 다가오고 있다.

◆ 중국의 벽을 넘어라!

제주와 전북은 첫 경기에 중국의 텐진, 산둥을 각각 상대한다. 최근 중국 대표팀의 기량 하락세로 침체기에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 축구지만, K리그 출신 선수들이 최근 중국으로 대거 옮겨 가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급부상되고 있다.

제주와 맞붙을 텐진에는 수원과 대전에서 활약하던 권집과 수원에서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던 리 웨이펑이 뛰고 있다. 누구보다 K리그 팀들의 전력을 잘 아는 그들이기에 이들을 상대하는 제주는 여간 까다롭지 않을 수가 없다.

전북과 만나는 산둥루넝도 다수의 중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포진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번에 영입한 중국 출신의 황보원이 중국팀을 맞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 해외원정의 부담을 승리로 해소하라!

제주와 전북은 각각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지만 서울과 수원은 각각 UAE와 호주 원정길에 오른다. 상대할 팀들도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팀들이다.

서울이 상대할 알 아인은 2003년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팀으로 UAE의 강팀이다. 지난해 이호(現울산)가 9개월간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역시 아시아 무대에 자주 등장했던 팀이다.

호주의 시드니FC는 최근 급부상중인 호주축구를 이끄는 팀 중 하나다.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수원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신체조건과 힘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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