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KKK, 3삼진으로 부진하는 듯 했으나, 역시 중심타선은 중심타선이었다. 나란히 3삼진을 기록하던 김하성, 박병호가 결정적인 순간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키움히어로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7회말 터진 김하성과 박병호의 집중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김하성과 박병호는 이전 타석에서 3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결정적인 적시타를 한 방 씩 때려내며 팀을 구해냈다. 특히 박병호는 이번 적시타를 통해 이전 경기서부터 이어져 오던 7타석 연속 삼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하성은 "3연속 삼진을 당했는데 이런 적은 오랜만이라 멘탈이 흔들렸지만,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병상련'이었던 박병호를 언급하며 "박병호 선배가 본인도 안 좋은데 나한테 와서 '분명 기회는 올 거다'라고 힘을 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김하성은 "지금은 한 타석, 한 타석 신중하게 임해야 될 때다. 어느 타순에 나가든 득점권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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