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키움히어로즈 임병욱이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병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6경기 동안 임병욱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시범경기에서도 똑같은 타수(8경기 21타수)에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했다. 좀처럼 폼이 오르지 않고 있는 임병욱이다.
하지만 임병욱은 30일 경기에서 멀티안타와 3출루를 기록하며 부활을 신고했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한 임병욱은 4회 두 번째 안타와 6회 볼넷을 걸러나가며 맹활약했다.
두 번째 안타는 결정적일 때 나왔다. 0-0 팽팽한 무승부를 이어가던 4회 2사 후 샌즈가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하자, 기다렸다는 듯 적시타를 때려내 선제 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임병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걸러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다. SK 투수 김택형의 낮은 슬라이더를 모두 간파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3-1로 앞서던 7회 2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은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으나, 3구 만에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투수 옆을 스쳐 나가는 타구였으나, 2루 쪽에 붙어 수비를 하던 SK 2루수 나주환에게 막혀 무산됐다.
비록 추가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임병욱은 멀티안타와 3출루를 기록하며 향후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타율도 2할8리(24타수 5안타)로 끌어 올렸다. 시즌에 앞서 타격폼을 바꾼 그의 타격이 더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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