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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전가을 "이청용 골,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죠"

'베테랑' 전가을 "이청용 골,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죠"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3.30 16:39
  • 수정 2019.03.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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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전가을
여자축구 대표팀 전가을

[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이청용 골이 터졌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

4년 만의 국내 A매치를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 전가을(30)이 남자 A매치의 붐을 여자축구로 이어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다음 달 6일과 9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두 번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2015년 4월 8일 러시아와의 평가전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게 됐다. 

30일 파주 NFC에 소집된 ‘베테랑’ 전가을은 여자 A매치가 수도권에서 열린다는 것에 상당히 기뻐했다. 특히 6일 경기는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리는 데다 주말에 열린다. 많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전가을은 “수도권에서 주말에 하는 게 설레고 반가웠다. 더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남자대표팀의 흥행이 여자축구로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최근 남자대표팀은 A매치 최초로 6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 6만 4388명의 팬들이 들어차며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전가을은 볼리비아전 이청용의 헤더골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전가을은 “이청용이 골을 넣었을 때 정말 기뻤다.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1988년생인 전가을은 한국 나이로 이청용과 동갑이다. 같은 베테랑의 활약에 전가을 역시 신이 났던 것. 전가을은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동질감을 느꼈다. 나도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된다면 엄청난 영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가을은 남자축구에 분 흥행 바람을 여자축구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전가을은 “남자대표팀이 앞선 A매치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매진 사례도 기록했다. 나 역시 정말 재밌게 경기를 지켜봤다. 여가축구가 그 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만의 국내 A매치다. 그 동안 우리가 어떻게 발전했고, 또 그 발전된 경기력을 어떻게 팬들에게 보여드리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전가을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그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파주 NFC에) 들어왔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3월 초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베테랑 전가을은 “월드컵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국가대표 100경기를 의미 있게 채웠다. 선수로서, 또 대표팀으로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나 자신을 더 잡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30일 소집 인터뷰 중인 전가을
30일 소집 인터뷰 중인 전가을

전가을은 지난 3월 3일 호주 친선대회 호주와의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한국대표팀 역대 5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권하늘(103경기)-김정미(115경기)-조소현(118경기)-지소연(113경기) 다음으로 다섯 번째다. A매치 수가 비교적 적은 여자축구 사정상 상당히 어려운 센추리클럽이기에 전가을 자신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터.

하지만 전가을은 “100경기라서 특별했거나 기분 좋고 그러진 않았다”며 엷게 웃었다. 전가을은 “10년 넘게 해왔던 패턴대로 경기를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날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서(1-4패) 아쉬울 따름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가을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전가을은 “큰 변화는 없었지만 소소하게 많은 발전이 있었다. 10년 동안 꾸준히 해왔던 덕분에 팬들이 이제 저희를 알아봐주시기도 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기도 했다. 그것들이 조금씩 저희에게 발전을 줬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사진(파주)=뉴시스, KFA, 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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