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정혁(33)과 이근호(23, 전북 현대)가 본 무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전북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9 R리그 남부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부산을 몰아붙인 전북이었지만 선제골을 헌납한 뒤 리드를 내줬다. 계속해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도권까지 내줬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고삐를 당기면서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근호, 이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경기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직접 관전했고 1군 선수들도 대거 출격해 경기 감각 끌어올렸다.
눈에 띄는 선수는 정혁이었다. 작년 10월 무릎 부상 입었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면서 빠른 복귀 주력했고 부산과의 R리그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면서 본 무대 출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정혁은 “연골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문제가 있어서 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10년 만에 R리그를 뛰어봤다.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 현재는 70~80%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전북은 기존 신형민, 장윤호 등에 이어 최영준까지 합류하면서 중원이 탄탄해졌다. 정혁은 “뒤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조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합류했지만 이동국, 김신욱 등 베테랑 선배들에게 밀려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아직 첫 경기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근호는 “경기를 계속 안 뛰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더 열심히 뛰었다”며 “오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골이 없었으면 많이 아쉬웠을 텐데 다행이다”고 경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격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기회가 잘 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뒤 “경기는 못 뛰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고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이)동국, (김)신욱이 형이 조언도 해주시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장난도 쳐주신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사진=STN스포츠,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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