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오키나와)=윤승재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러프의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12-2로 제압했다.
삼성라이온즈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일 롯데에 당한 2-7 패배를 설욕했다.
먼저 웃은 팀은 롯데였다. 1회 손아섭과 이대호가 연속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민병헌이 적시타를 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이원석이 솔로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회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터진 최영진의 적시 2루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4번타자 러프의 만루포로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러프는 롯데 선발 김건국의 115km/h 커브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3회 최영진의 적시 2루타로 이학주가 홈을 밟으며 8-1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4회 반격에 나섰다. 나종덕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도 6회와 7회 박한이의 적시타와 김헌곤의 솔로포로 10-2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 하에 9회말까지 이뤄졌고, 9회말 최영진이 3루타와 득점을 올리며 1점을 추가,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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