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디펜딩챔피언 수원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대는 7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영주시장배 MBC 전국대학농구대회 수원대와의 결승전에서 59-55로 승리하며 대회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광주대와 수원대, 극동대, 한림성심대 등 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광주대는 한림성심대와 극동대에게 2연승을 거둬 수원대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여대부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광주대는 4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해내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차지영이 16득점, 5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인 이수연과 심유정(13득점, 8리바운드, 4스틸), 이현정(10득점, 3어시스트)도 득점에 가세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막판까지 광주대와 접전을 펼치던 수원대는 정민주(17득점, 5리바운드)와 이윤정(14득점, 8리바운드), 이령(8득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광주대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다.
수원대는 여자프로농구 신세계(現하나외환)에서 뛰었던 이령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령의 초반 활약으로 수원대가 먼저 앞서나갔다. 정민주에게 외곽까지 허용한 광주대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령의 파울이 초반부터 많아지면서 수원대의 공격이 주춤해졌다. 그 순간 차지영과 이현정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고 온 광주대는 전반전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광주대와 수원대는 접전을 펼쳤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4쿼터 중반을 지나서 기울어졌다. 광주대는 이수연과 차지영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수원대가 이령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차지영의 외곽포가 림에 꽂히면서 수원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분데스리가와 함께하는 STN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