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대학농구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희대는 4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영주시장배 MBC 전국대학농구대회 일째 남자대학 1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명지대학교를 95-44로 가볍게 꺾고 3연승, 조 1위로 6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민구의 활약이 대단했다. 김민구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퍼부었고 총 23득점,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9득점을 기록한 두경민과 17득점, 8리바운드를 올린 김종규도 김민구를 도와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14득점을 올린 배감률이 팀 대 최고 득점이었던 명지대는 제대로 기 한번 펴보지 못하고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25득점을 합작한 두경민과 김민구의 활약에 경희대는 명지대의 득점을 단 4점으로 틀어막으며 37-4로 크게 앞섰다. 전반전 종료와 함께 41점차로 앞선 경희대는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경희대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벤치 선수들을 기용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명지대의 반격은 없었고 결국 경희대는 51점차의 대승으로 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희대는 첫 상대였던 연세대에게 75-57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건국대와 명지대를 차례대로 꺾으며 사실상 적수가 없음을 확인시켰다. 남자대학 1부 6강 토너먼트는 하루 휴식 후 6일부터 펼쳐진다.
[사진. 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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