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리베로 김해란 언급 후 얼굴까지 붉어졌다.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최종전에서 GS칼텍스를 만나 3-0(28-26, 25-12,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재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4점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춤하던 톰시아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17승8패(승점 51)로 선두를 유지했다.
‘승장’ 박미희 감독이 활짝 웃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세트를 이긴 것이 주효했다. 1세트 중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1세트를 뒤집은 것이 또 하나의 소득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의 존재감도 컸지만, 리베로 김해란의 공헌도도 높았다.
김해란은 지난달 27일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 9000 디그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박 감독은 “9000디그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내심 5라운드 MVP를 받았으면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V-리그에서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라운드 MVP를 선정한다. 박 감독이 직접 김해란을 적극 추천한 셈이다.
2017년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디그 여왕’ 김해란. 올 시즌 흥국생명 선두 질주의 힘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