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잉글랜드의 골키퍼 레전드 고든 뱅크스가 만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저녁 고든 뱅크스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의 전 소속팀 체스터필드와 레스터시티, 스토크시티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3경기에 나선 뱅크스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최고의 골키퍼에 6번이나 이름을 올린 전설적인 선수다.
그의 가족은 “뱅크스가 간밤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매우 슬프지만 그와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계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66 월드컵 우승을 함께 일군 보비 찰튼 경은 “뱅크스는 환상적인 골키퍼였다. 그의 동료였다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스토크시티의 구단주 피터 코츠도 구단 홈페이지에 뱅크스의 사진을 걸어 놓은 뒤 “그는 영국 축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를 잃은 것은 매우 슬프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해설위원 개리 리네커도 “나의 절대적인 영웅이다. 역대 최고의 골키퍼였고 정말 멋지고 멋진 사람이다”라고 그를 추어올렸으며, 현역 선수 라힘 스털링도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 전설인 당신의 유산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추모에 동참했다.
사진=스토크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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