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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아닌 대만 간 이명기 "조급함 버리고 차근차근"

오키나와 아닌 대만 간 이명기 "조급함 버리고 차근차근"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2.12 06:00
  • 수정 2019.0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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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KIA 이명기 (사진=STN스포츠)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KIA 이명기 (사진=STN스포츠)

[STN스포츠(인천공항)=윤승재 기자]

KIA타이거즈 이명기(31)가 대만에서 새 시즌 대비 예열에 들어간다. 하지만 1군이 아니라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한다. 지난 시즌 직후 받았던 수술 때문이다. 

지난 시즌 직후 이명기는 왼쪽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불편함을 느낀 이명기는 과감하게 재활 대신 수술을 택했다. 이명기는 “어렸을 때부터 안고 있었던 부상이고 시즌을 치르다보니까 신경이 쓰이고 불편했다. 마침 시즌이 조금 일찍 끝나서 이참에 잔부상을 털고 싶어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바로 재활 운동에 들어갔다. 이명기 개인적으로는 1군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재활을 마치고 시즌 준비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게 되진 않았다. 이에 이명기는 서둘러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 100% 몸을 만들고 합류하는 것을 택했고, 그렇게 오키나와행 비행기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조급함을 버리자 몸도 서서히 올라왔다. 의학적으로는 이제 아무 문제가 없다. 이명기는 “부상 회복률은 8~90%까지 올라온 것 같다. 2,3주 정도 되면 100%가 될 것 같은 몸 상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이제 대만에 가서 훈련량을 늘리고 필드에 나가서 실전 훈련을 서서히 해볼 생각이다”라면서도 “100%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서도 있지만 지난 시즌의 실수를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조급함을 버렸다.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 KIA 선수들은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즌에 임했으나,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에 당황하며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명기 역시 마찬가지. 이명기는 “자신감도 있었고 준비를 많이 하고 시즌에 들어갔는데 생각만큼 안 되니까 조급해졌고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올해는 그런 감정 기복을 줄여야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IA 이명기 (사진=뉴시스)
KIA 이명기 (사진=뉴시스)

이명기의 시선은 이제 새 시즌을 향한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팀 성적과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올 시즌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다지고 지난 9일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KIA 구단 역시 새 시즌 반등을 위해 ‘톱타자’ 이명기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이명기는 타율 0.302에 출루율 0.363으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과 심한 기복으로 하위타선을 오가며 톱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이명기는 여전히 유력한 톱타자 후보다. 지난 시즌 이명기와 번갈아 톱타자 역할을 했던 로저 버나디나가 나가고 새 용병 제레미 헤즐베이커가 들어왔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이명기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 이에 이명기는 “정말 중요한 자리지만 아직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그 자리에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기의 새 시즌 목표는 ‘우승’과 ‘전 경기 출장’이다. 이명기는 “지난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이탈해 너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아프지 않고 모든 경기에 나가봤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는 기록이라 해보고 싶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윤승재 기자, 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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