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중앙에서 왼쪽으로. 서해 번쩍 동해 번쩍이다.
손흥민(토트넘)의 시프트 작전은 완벽히 성공했다. 22일 밤(한국시간)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황희찬(함부르크)의 골로 1대0으로 앞서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벤투 감독은 4-2-3-1의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는 지난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당시 나섰던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이 2선 좌우 날개를 맡고, 손흥민(토트넘)이 중앙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공격 조율 임무를 맡았다.
가장 큰 변화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았지만,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는 특급도우미로 변신했다. 중국전에서도 공식 기록상 1개 도움이지만, 페널티킥 선제골은 손흥민이 혼자 얻은 것과 같았다. 바레인전도 다르지 않았다. 바레인은 예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섰다. 전반 초중반까지 답답했던 부분도 손흥민이 상대의 집중수비에 묶이면서다. 하지만 전반 중반 지나면서 손흥민이 왼쪽으로 가고 이청용이 중앙으로 오면서 공격에서 생기가 돌았다. 결국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간을 스스로 열고 이용에게 넓게 열어준 계기가 황희찬의 골로 연결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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