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럽컵 7차 대회에서 5위에 입상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에서 열린 IBSF 유럽컵 6~8차 대회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6차 대회 4인승 경기에서 7위에 오른 데 이어 7차 대회에서 5위에 입상했다. 8차 대회는 10위를 기록했다.
유럽컵 6, 7차 대회 4인승 경기는 11일 하루 동안 연속으로 치러졌다. 일반적으로 대회당 두 차례의 주행을 펼치지만, 이번 6, 7차 대회는 대회당 한 번의 주행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파일럿 석영진(29·국군체육부대)과 김근보(33·강원도청), 배우진(29·강원BS경기연맹), 이종혁(27·강원BS경기연맹)이 경기에 나섰다.
6차 대회에서 대표팀은 51초80의 기록을 작성하며 7위에 올랐다. 5초23(7위)의 스타트를 끊은 대표팀은 주행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1위와 0.36초 차를 기록했다. 시상대에 오르는 6위와는 0.05초 차이가 났다.
대표팀은 7차 대회에서 시상대에 섰다. 5초22(6위)로 출발해 51초52로 도착했다. 1위와의 간격을 0.17초 차로 좁히며 5위를 차지했다.
12일 열린 8차 대회에는 석영진, 김근보, 배우진, 황제성(23·국군체육부대)이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67을 기록했다. 1차 시기는 51초80으로 도착하며 9위, 2차 시기는 51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1위가 됐다. 합계 기록으로 1위와 0.87초 차 10위에 올랐다.
석영진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2018/19시즌 IBSF 랭킹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부문 356포인트를 기록했다. 14일 기준으로 32위에 랭크됐다.
한편, 앞선 10일 열렸던 유럽컵 6차 대회 남자 2인승 경기는 석영진과 장기건(32·강원도청)이 출전했다.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33으로 1위와 0.60초 차 7위에 올랐다. 1차 시기는 52초82의 기록으로 9위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 52초51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6위와는 0.02초 차로 포디움에 설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인스부르크 대회를 마친 봅슬레이 유럽컵 대표팀은 스위스 생모리츠로 이동한다. 2주일 간 트랙 훈련을 한 뒤 6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6차 월드컵은 26일과 27일 이틀간 펼쳐진다.
사진=Viesturs Lacis|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IB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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