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벤투호가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아랍에미리트(UAE) 땅을 밟았다.
손흥민이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14일(이하 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펼쳐지고 있는 UAE에 도착했다. 마침내 벤투호가 23인 완전체가 됐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 1, 2차전에서 각각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모두 1-0으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차전은 바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열린다. 상대는 중국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 투입을 두고 고민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지난달부터 42일 동안 토트넘에서 13경기를 출전했다. 14일 새벽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벤투 감독도 지난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4일에 도착하면 선수와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또 컨디션을 면밀히 분석해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기성용, 이재성, 권경원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고민이 깊은 벤투 감독이다.
대회 전부터 손흥민은 한국의 ‘슈퍼스타’로 시선이 집중됐다.
이탈리아의 <스포르트360>,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치명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한국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다”, “손흥민이 조별리그 경기에 없어도 한국은 대회 우승 후보다”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또 실제로 한국은 필리핀전에서 점유율 약 80%를 기록했지만 황의조 천금 같은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창의성을 그리워했을 것이다”고도 보도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은 크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아시안컵 무대에 오른다. 한국이 ‘슈퍼스타’의 파워에 힘입어 59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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