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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의 미슐랭, 아스널 미슐린타트 씨를 아시나요?

축구계의 미슐랭, 아스널 미슐린타트 씨를 아시나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2.11 15:02
  • 수정 2018.12.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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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미슐린타트의 역작, 루카스 토레이라(사진 좌측)
스벤 미슐린타트의 역작, 루카스 토레이라(사진 좌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스널 FC의 승승장구에는 스벤 미슐린타트(43)라는 비결이 있다.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업체다. 미슐랭 사는 설립 초기 타이어 구매 고객들에게 자사가 발간한 여행 안내서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 안에는 미슐랭 사의 타이어 정보는 물론 식당 정보까지 담겼다.

미슐랭 사에서 인정한 식당들은 대중들의 입맛에도 꼭 맞았다. 이에 미슐랭 사의 여행 안내서는 유료로 판매되게 되고 대표적인 식당지침서로 자리 잡았다. 그들의 평가를 의미하는 미슐랭 등급은 좋은 식당을 가리는 척도로 자리잡았다.

미식계에 미슐랭이 있다면 축구계에는 미슐린타트가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최고를 가려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은 과도기를 맞았다.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 온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결별하게 됐다. 벵거 감독은 클럽의 모든 사무의 결정권자인 이름 그대로 ‘보스(Boss)’였다. 보스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울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렸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의 빈 자리를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벵거 감독이 도맡던 클럽의 모든 사무를 분담한 것이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의 후임인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선수단 지휘의 제한된 역할만을 맡겼다. 벵거 감독의 또 다른 일거리였던 선수 영입은 에메리 감독의 손을 떠났다. 독일식 단장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

아스널의 선수 영입 과정은 어떨까. 선수 판단은 스카우트 책임자(Head of recruitment) 스벤 미슐린타트가 한다. 해당 선수의 소속팀과의 협상은 협상 책임자(Head of football relations) 라울 산레히가 맡는다. 계약 및 법률적 마무리는 계약 책임자(Head of contract negotiator) 후스 파미가 담당한다. 즉 아스널에 어떤 선수가 오기 위해서는 미슐린타트가 보고, 산레히가 협상하고, 파미가 마무리짓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미슐린타트가 클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미슐린타트는 콘스탄티누스 마브로파노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 베른트 레노, 루카스 토레이라, 마테오 귀엥두지 등을 데려왔다. 한 명,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대박 영입이다. 미슐랭 등급으로 따지면 최고 수준(별 3개)의 눈이다.

사실 스카우트의 눈이 잘못되면 감독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는 감독과 수뇌부 간의 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하지만 미슐린타트는 매의 눈으로 대박 영입들을 성사시켰다. 이는 아스널의 호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물론 아스널 전체가 웃고 있다.

스벤 미슐린타트
스벤 미슐린타트

◇스벤 미슐린타트의 영입 목록

콘스탄티누스 마브로파노스, 헨릭 미키타리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 베른트 레노, 루카스 토레이라, 마테오 귀엥두지

사진=뉴시스/AP,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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