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천)=이형주 기자]
OK 저축은행 읏샷의 안혜지(21)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K 저축은행은 6일 오후 7시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5-82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안혜지가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지는 이날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2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 역시 8개나 곁들였다. 정상일 감독이 경기 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날이 성장하는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다.
경기 후 안혜지는 “다들 이기고픈 마음이 컸다.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안혜지는 정상일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 중이다. 안혜지는 “감독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안 들어가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슛을 쏴야 한다. 너의 농구를 해라’ 강조하신다. 감독님의 말씀을 따라가고 있다”며 웃었다.
사실 외곽슛은 그간 안혜지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상대 수비수들이 안혜지를 의도적으로 비워 두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상황을 맞을 때 외곽슛으로 상대를 주저앉게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혜지는 “다른 선수들은 다르겠지만 사실 저에게는 오픈 찬스가 더 부담이 됐었다. 주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 없이 슛을 많이 던지려고 하고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혜지는 "저는 가드다. 턴오버가 많으면 안 된다. 턴오버를 줄이고 좋은 패스를 많지 줄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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