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질롱코리아가 투수 김진우가 호주리그 첫 등판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다.
김진우는 24일(한국시간)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츠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2라운드 3차전에 선발 등판, 2회초 도중 퇴장을 당했다. 경기 도중 나온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항의하던 구대성 감독이 퇴장을 당했고, 김진우 역시 3루심과 언쟁 중 퇴장을 당했다.
김진우는 1.2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권휘에게 넘겼다.
김진우는 1회 선두타자 3명에게 안타와 볼넷, 사구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타자 칼 체스터에게 땅볼을 유도,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를 막아낸 김진우는 이후 크리스 베츠와 알렉스 홀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러나 2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내준 김진우는 제스 윌리암스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김진우는 팀 커넬리의 2루타 상황에서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는 제스 윌리암스를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피트 코즈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은 김진우는 크리스 베츠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타자 크리스 베츠가 2루까지 가는 상황에서 송구를 기다리던 유격수 박휘연의 허벅지를 태클로 가격한 것. 박휘연이 부상에 신음하는 사이 베츠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에 구대성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김진우가 3루심과 실랑이를 벌이더니 결국 김진우에게까지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질롱코리아는 결국 중간투수 권휘를 서둘러 올렸으나, 폭투로 추가 실점하며 0-6까지 끌려갔다.
사진=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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