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질롱코리아가 5경기 만에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질롱코리아는 22일(한국시간)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츠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2라운드 1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경기는 7회초 도중 내린 비로 인해 질롱코리아의 강우콜드 승으로 끝이 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진용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는 권광민이 3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선발 라인업 : '명예회복' 장진용 vs. 로버트 가르시아
이날 질롱코리아는 장진용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은 이용욱(좌익수)-노학준(중견수)-김승훈(3루수)-임태준(포수)-권광민(우익수)-조한결(2루수)-국대건(1루수)-한성구(지명타자)-박휘연(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퍼스는 선발투수로 로버트 가르시아를 내보냈다. 팀 케넬리(우익수)-피트 코즈마(3루수)-트리스탄 그레이(유격수)-칼 체스터(중견수)- 크리스 베츠(포수)-알렉스 홀(지명타자)-크리스 클레어(2루수)-샘 케넬리(1루수)-제스 윌리암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 권광민-한성구 홈 개막전 축포 쾅쾅…권광민 창단 첫 홈런 주인공
선취점은 질롱코리아가 가져갔다. 권광민과 한성구가 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권광민은 퍼스 선발 로버트 가르시아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권광민은 질롱코리아의 창단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명타자 한성구가 그 뒤를 이었다. 한성구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지난 4경기에서 4타점 빈타에 시달렸던 질롱코리아는 두 선수의 홈런으로 숨통이 트여졌다.
◆ 국대건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7-0까지 달아난 질롱코리아
질롱코리아는 3회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4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승훈의 안타와 임태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질롱코리아는 권광민의 적시타에 이어 국대건의 싹쓸이 2루타로 7-0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질롱코리아는 마운드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질롱코리아는 3회초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장진용이 후속타자 팀 케널리를 뜬공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야수들이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질롱코리아는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장진용이 2사까지 잘 잡아냈지만 4번타자 칼 체스터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장진용은 이후 다시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 장군멍군 한 차례 씩 기회 주고받은 양 팀, 득점없이 7회 강우콜드 종료
양 팀은 이후 한 차례 씩 좋은 찬스를 얻어냈다. 퍼스는 5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홀이 2루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질롱코리아 역시 5회 2사 2,3루 기회를 맞았으나 박휘연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7-1 균형을 계속 이루어 가던 7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과 양 팀 선수단은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50분이 지나도록 거센 비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강우콜드로 경기가 종료되며 7-1로 리드하던 질롱코리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ABL, 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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