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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코트 지키는 한선수, “안 힘들다 생각하고 버텨야”

홀로 코트 지키는 한선수, “안 힘들다 생각하고 버텨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1.20 08:09
  • 수정 2018.11.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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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33)가 홀로 코트를 지키고 있다. 

대한항공 세터는 총 4명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최진성, 이승호를 모두 영입했다. 올 시즌도 한선수가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황승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박기원 감독은 “4~5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한선수도 정상적인 체력이 아니다. 올해 대표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에야 팀에 합류했다. 박 감독 역시 비시즌 가장 큰 걱정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이었다. 제천·KAL컵 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치른 가스파리니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현재 대한항공은 V-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KB손해보험을 물리치며 4연승 기록, 8승2패(승점 24)로 2위 현대캐피탈 6승3패(승점 17)과의 승점 차를 벌렸다. 박 감독은 “밖에서는 여유가 있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 악물고 뛰고 있다”고 전했다. 

한선수는 시즌 초반 가스파리니, 곽승석이 다소 주춤하면서 정지석을 적극 활용했다. 정지석도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센터 김규민과의 속공 호흡도 맞춰가고 있다. 가스파리니 역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노련한 세터답게 공격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공격을 조율 중인 한선수다. 

KB손해보험전에서는 권영민, 유광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2,000개 세트를 성공시키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 

베테랑 한선수는 “승빈이가 부상을 입었다. 내 뒤에 같이 할 세터가 없다. 힘들긴 하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진다. 안 힘들다 생각하고 버텨야 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과 상황이 다르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에는 몸이 좋았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없었다. 이번에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팀과 준비한 시간이 짧았다. 어깨도 안고 가야하지만 보강, 재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 지금 힘든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 감독도 선수단 컨디션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그는 “체력이 갑자기 떨어지면 감당하기 힘들다. 위험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주장 한선수도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에 대해 염려했다. 한선수는 “다들 서브가 강해서 리시버들이 힘들다. 리시브, 공격도까지 해야 한다. 버텨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창단 첫 챔피언 등극을 이뤘다. 우승 멤버가 그대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오히려 FA 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에는 통합우승을 바라본다. 

한선수는 “작년 우승으로 팀이 더 단단해졌다. 쉽게 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팀이 더 안정적으로 돼가고 있다. 선수들이 다같이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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