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질롱코리아 선발 장진용이 아쉬운 호주 데뷔전을 치뤘다.
장진용은 1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국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개막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왔던 장진용은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강판됐다. 내야수의 실책도 다소 아쉬웠다.
장진용은 1회 2사 후 하오 웨이 쉔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4번타자 잭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후 볼넷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또 다시 삼진본능을 발휘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는 순탄치 않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캠벨과 9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후속타자 드웨인 켐프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우익수 권광민의 수비가 장진용을 살렸다. 권광민이 레이저 성구로 홈으로 쇄도하는 캠벨을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장진용은 호수비에 힘입어 안정을 찾았고, 후속 타자 2명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장진용은 선두타자 세 타자를 볼넷-안타-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장진용은 제이크 레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을 내준 장진용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더 홈으로 불러들이며 2실점했다. 장진용은 이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장진용은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총 91개의 공을 던진 장진용은 5회 시작과 함께 배진선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MBC스포츠+ 중계 화면 캡쳐, A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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