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공항)=이상완 기자]
파울로 벤투 2기가 출발한다.
벤투호 2기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원정을 떠났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7일과 20일(이하 한국시간)에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A매치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원정 A매치에 나선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원정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주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린 2기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주축 멤버였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은 소속팀 사정과 배려 차원에서 명단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신에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황의조(감바오사카)를 주축으로 나상호(광주) 황인범(대전) 김정민(리퍼링) 이진현(포항) 김민재(전북) 등이 대거 포함되어 아시안컵 선발 경쟁 및 세대교체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해 부상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벤투 감독은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점검하고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다"며 "경기 스타일을 지금까지 해온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술적 완성도와 조직력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네 차례 평가전에서 2승2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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