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공격을 하니 스트레스가 풀려요.”
도로공사의 ‘에이유’ 유서연이 활짝 웃었다. 유서연이 최근 별명을 얻었다. ‘에이스’와 유서연의 ‘유’를 딴 ‘에이스유’를 줄여 ‘에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유서연은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 22점으로 맹활약했고, 10일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서브 3개를 성공시키며 11점을 터뜨렸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박정아가 16점을 기록했고, 센터진 정대영과 배유나도 각각 12, 9점을 선사했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2연승을 질주하며 3위까지 도약했다.
‘승장’ 김종민 감독도 “지난 2경기에서 유서연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 라이트로 뛰었던 선수다. 단지 우리 팀에서 하혜진, 전새얀 높이가 되는 선수가 있어서 수비와 서브 위주로 투입됐다. 두 선수보다 파이팅이 넘친다. 또 디펜스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경기 때 써보자고 생각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유서연은 “오랜만으로 주전으로 공격까지 때리고 있다. 스피드 있는 공격을 하니깐 재밌다. 이전에는 수비만 해서 포인트가 나지 않았다. 공격을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만 도로공사는 이바나를 보내고 교체 선수까지 확정지었다. 새 외국인 선수가 투입 시에는 유서연 선발 카드는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감독은 “팀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쓸 것 같다”고 했다.
유서연은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자신있게 공격을 하고, 책임감 갖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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