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안산)=이보미 기자]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 출발이 좋다. 6승1패(승점 17)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요스바니는 31점 맹활약했다. 조재성도 결정적인 순간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냈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18점을 터뜨렸다.
왼손잡이 라이트 조재성이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찼다.
김세진 감독도 “비시즌 노력을 많이 했다.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이제 묵직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듬직하다”면서 “20점 넘어갔을 때 서브를 타이스 쪽만 노렸다. 범실도 최대한 줄였다. 이런 부분이 성장했다”며 칭찬했다.
조재성은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올랐다. 그에게 주어진 첫 역할은 ‘원포인트 서버’였다.
조재성은 “지난 시즌 초반 원포인트 서버로 나가서 범실을 했다. 석진욱 코치님이 당근보다 채찍을 주셨고, 바닥까지 보고 올라왔다”면서 “마르코 대신 교체로 들어가면서 조금씩 좋아졌다”고 전했다.
배구공을 잡고 나서 올 시즌 배구가 제일 재밌다는 조재성. “배구가 재밌다. 또 팀이 이기고 있어서 더 그렇다”며 활짝 웃었다.
다만 조재성은 블로킹을 보완점으로 꼽았다. 그는 “타이밍, 높이도 그렇고 손을 넣어서 각도를 좁히는 것도 어렵다. 아직 감을 못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른쪽 발목도 좋지 않다. “체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점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배구하는 조재성이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이 웃고 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