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LA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선언 고민에 빠진 클레이튼 커쇼에게 이틀의 시간을 더 줬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커쇼와 옵트아웃(opt-out) 결정 마감일을 현지 동부시간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규정상 커쇼는 월드시리즈 종료 3일 후인 31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 커쇼 역시 지난 28일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옵트아웃 마감일을 연장함에 따라 커쇼는 이틀을 더 고민할 시간을 얻게 됐다.
지난 2014년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약 24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커쇼는 당시 계약에 2018시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커쇼가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2년 간 잔여 연봉(6500만 달러)을 포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커쇼가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다저스가 커쇼에게 1790만 달러(약 204억5000만 원)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안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기존 계약을 대신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한편 다저스는 베테랑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옵션 실행 여부 역시 현지 동부시간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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