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베스트 일레븐 선정에서도 조세 무리뉴(55) 감독의 최근 부진이 눈에 띄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가 18일 현재 흥미로운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설문의 주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리뉴 감독의 지휘를 받은 선수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해본다면?”이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FC 포르투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시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첼시 FC 감독으로 부임하며 EPL에 입성했다. 이후 중간 공백기도 있었으나 EPL에서만 8년 째 몸담고 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EPL 역사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된 것이다.
하지만 EPL 입성 초반과 현재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무리뉴는 첼시 1기(2004~2007)에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며 ‘스페셜 원’으로 불렸다. 첼시 2기(2013~2015) 때도 후반 부진이 아쉬웠을 뿐 EPL을 제패했다. 하지만 맨유(2016~) 지휘봉을 잡고 나서부터는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가 무리뉴의 EPL 베스트 일레븐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첼시 1기 때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베스트 라인업에 대거 포함됐다. 첼시 2기 선수들은 1기 선수들 보다 적은 수가 포함됐으며 맨유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18일 오후 3시까지의 결과를 종합했을 때 팬들이 선택한 무리뉴의 원톱은 디디에 드록바였다. 드록바는 무리뉴와 첼시 1기와 2기 함께 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좌우 윙포워드는 에덴 아자르와 웨인 루니가 맡았다. 루니의 경우 현역 맨유 선수는 아니지만, 맨유 출신 선수로는 드물게 뽑혀 눈길을 끌었다.
미드필더진은 클로드 마케렐레, 마이클 에시앙, 프랭크 램파드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애쉴리 콜, 존 테리, 히카르두 카르발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뽑혔다. 골키퍼로는 현역 맨유 선수로는 유일하게 다비드 데 헤아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AP,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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