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19)가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음바페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 20일 생의 선수. 만 19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 과정에서 펠레 이후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무대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도 그의 몫이 됐다.
소속팀이 파리 생제르망에서도 음바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PSG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커진 음바페의 존재감으로 인해 네이마르 다 실바가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올 정도다.
모든 게 순탄한 상황이지만, 음바페는 만족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지난 17일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나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것, 모든 트로피를 쟁취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가장 먼저 들고 싶다고 말한 트로피는 유로 우승 트로피였다. 음바페는 “아직 나는 유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프랑스는 유로에서 우승해야 하고 나 역시 그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우승 욕심에 올림픽 무대에도 뻗쳐 있었다. 음바페는 “올림픽 역시 우승해야 할 대회 중 하나다. 경쟁해야 하는 대회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경우 만 23세 이하(와일드카드 3인은 연령 제한 無)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2년 뒤에도 만 21세에 불과한 음바페는 전혀 거칠 것이 없다.
다만 2년 후 소속팀이 음바페의 출전을 허락할 지는 미지수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음바페의 부상을 막기 위해 그를 아낄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가 2년 후 도쿄 올림픽에 가게 될까. 흥미로운 상황이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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