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마지막 4강행 티켓은 누가 거머쥘까.
2018 KEB하나은행 FA컵 8강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K리그1의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지난 3일 열린 8강 3경기에서는 전남드래곤즈, 대구FC, 울산현대가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제주전이 17일로 연기됐다.
무엇보다 수원에는 서정원 감독이 약 50일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연내 남아있는 팀의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과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구를 부응하기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힌 서 감독은 제주전을 시작으로 감독직을 수행한다.
수원은 현재 K리그1에서 12승10무10패(승점 46)로 5위에 랭크돼있다. 제주와는 승점 5점 차다. 제주는 10승11무11패(승점 41)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주는 7위 강원FC(승점 39)를 제치고 수원의 뒤를 따르겠다는 각오다. 오는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이 가운데 FA컵 4강 문턱에서 두 팀이 만난다.
올 시즌 리그 3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수원이 먼저 제주 원정 경기에서 데얀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제주가 역시 수원 원정길에 올라 권한진의 결승골로 3-2 극적으로 웃은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수원은 상주상무를 상대로 데얀, 사리치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신고했고, 제주도 전남과 경남FC를 차례대로 물리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최근 최전방 공격수 김현이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FA컵과 리그 상위 스플릿행 두 마리 토끼 잡기를 노리는 제주다.
조성환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나긴 무승에서 느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위기 속에서 다시 자신감을 얻었고 수원과 서울과의 연이은 맞대결에서 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2016년 FA컵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수원 그리고 창단 첫 FA컵 챔피언을 바라보는 제주다.
두 팀의 맞대결은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IPTV 올레kt 267번, 케이블 딜라이브 156번)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KFA,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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