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서울월드컵경기장)=이보미 기자]
손흥민과 황의조가 또 한 번 작품을 만들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은 6만 4천여명으로 가득 찼다. 이 가운데 손흥민과 황의조의 합작품은 단연 일품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 황의조, 손흥민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그러던 후반 18분 황의조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놓쳤다.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하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영리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를 겨냥했다.
황의조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붉은 악마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정우영의 추가골에 힘입어 강호 우루과이를 물리쳤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황의조. 아시안게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빛났다. 손흥민이 플레이메이커로 공격을 적극 지원헀고, 황의조가 응답했다. 탁월한 결정력으로 스트라이커로서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벤투호에서도 두 선수의 존재감은 크다. 덕분에 벤투 감독도 웃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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