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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사령탑들의 러브콜, “내년 FA 정지석 데려오고파”

V리그 사령탑들의 러브콜, “내년 FA 정지석 데려오고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0.11 14:33
  • 수정 2018.10.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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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리베라호텔)=이보미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11일 오후 리베라호텔 서울에서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이색 질문으로 인해 정지석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7개 구단 사령탑들에게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이라고 물었다. 정지석이 3표를 얻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눈여겨본 선수는 없지만 정지석 데려오고 싶다”면서 정지석에게 “내년에 FA지?”라고 되물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역시 “비시즌 내내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정 한 명을 데려온다면 정지석이다. 기본기나 공격 면에서 뛰어나다”며 같은 뜻을 표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지난 해에도 정지석을 꼽았다. 김 감독은 “꾸준히 애정표현을 해왔다. 경쟁률이 너무 세다. 포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주인공’이 된 정지석은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신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 시작도 안 했다.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더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문 닫아야 할 것 같다. 우리 단장님 보고 계시죠. 부탁드립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타 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을 지목했다. 

1995년생 정지석은 송림고 졸업 후 바로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은 정지석에게 6번째 시즌이다. 믿을 만한 레프트로 자리잡은 정지석. 각 감독들이 탐내는 자원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어벤저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부담스럽다. 있는 선수들 잘 챙기도록 하겠다”면서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하는데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다. 주전을 누구로 한다기보다는 전 선수 고르게 해서 체력 관리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여기 나와 있는 선수들 다 욕심이 난다. 그래도 기존의 선수들 데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여기서 날 잘 아는 선수가 전광인이다. 그렇지만 전광인이 안 와도 우리 팀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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