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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원 없었던 女배구 무기력한 4연패, ‘쓴 약’ 삼아야

대체 자원 없었던 女배구 무기력한 4연패, ‘쓴 약’ 삼아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0.04 10:44
  • 수정 2018.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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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까지 2년이 남았다. 쓴 약으로 삼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1라운드 조별리그 C조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총 24개 팀 중 각 조 4위 팀까지 2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최종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C조에서는 4연승을 내달린 러시아와 미국, 2승2패를 기록한 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A조에서는 네덜란드, 일본, 독일이 웃었다. 멕시코와 카메룬이 한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중국이 역시 4연승을 질주했고, D조에서는 세르비아와 브라질이 1, 2위를 차지하며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 ‘캡틴’ 김연경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위한 중요한 대회였다. 한국은 첫 경기 태국전부터 아제르바이잔에 차례대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고, 강호 미국과 러시아에도 패배를 당했다. 무기력한 4연패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러시아전이 끝난 뒤 김연경도 “실망스러운 결과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까지 쉼 없이 달렸다. VNL에서는 주전 멤버들의 체력 안배를 했다. 고교생 선수들도 소집해 희망을 봤다. 

다만 VNL 이후 '대표팀 단골손님'인 라이트 김희진이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기운을 세계선수권까지 이어가겠다며 다짐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일본을 누르며 간신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태국이 한국을 넘어섰다. 

이후 한국은 라이트 자리에 선 박정아가 고군분투했다. 김연경도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점차 안정을 찾은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도 분전했다. 세계 강호들을 쓰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14인 명단 중 대체 자원은 없었다
결과론적으로 차해원호의 대체 자원은 없었다. 이번 대회 베스트 멤버는 세터 이효희와 라이트 박정아,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 리베로 김해란이었다.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선수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합류한 이소영과 함께 양효진, 이재영 등도 부상을 입었다. 양효진 대신 선명여고 박은진 카드를 꺼내 들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레프트 변화는 불가했다. 이소영이 빠지면서 이재영이 줄곧 코트를 밟았고, 원래 리베로인 오지영은 원포인트 서버이자 후위 안정을 꾀하기 위해 투입되곤 했다. 이재영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더불어 차해원 감독은 세터 이효희와 함께 이다영 키우기에 나섰지만 정작 중요한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나연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나연의 장점은 스피드다. 하지만 그동안 소속팀에 머물렀던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은 불안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국이 흔들렸다. 

물론 ‘죽음의 조’인 C조 상대들은 한 수 위였다. 그럼에도 팀 내부적인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올해부터 남녀대표팀 모두 전임 감독제를 시행하며 도쿄올림픽을 겨냥했다. 첫 해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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