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세계 최고 명장의 고뇌는 계속되고 있다.
보치아는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전략 스포츠다. 동계스포츠 컬링과도 비교되는 보치아는 순간순간마다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호성적이 달린 종목이다.
때문에 전후로 경기에 대한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경기 전략에는 선수에 의중이 가장 깊게 들어가지만, 감독의 코칭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 최강자라 자부하는 우리나라 보치아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임광택(43) 감독 역시 그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 최강라 불리는 한국 보치아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경쟁국들의 기량 상승으로 마냥 금메달을 보장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또한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대표 선수들이 난조를 겪으면서 고민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임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전략을 짰다. 임 감독은 “지난 2017년 아시아체육대회, 2018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성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선수들과 다시 일어섰다. 현재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이 똘똘 뭉쳐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보치아 종목의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임 감독이지만 정상에서도 고뇌는 거듭되고 있었다. 임 감독은 “한국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지만 경쟁 국가들과의 차이가 좁아졌다. 이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다행히 효과를 봤다”라고 전했다.
임 감독은 자신, 그리고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알고 또 감사하고 있었다. 임 감독은 “보치아가 그간 장애인체육에 있어 효자종목 역할을 해왔다. 부담도 있다. 하지만 현재 선수단이 서로서로를 믿는 상태다. 이 상태를 유지해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를 통해 가족 분들과 국민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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