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여자농구 단일팀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65-71로 석패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렸다.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약점이던 파워 포워드 자리를 로숙영이 메워줬다. 또한 WNBA의 박지수가 4강부터 합류하는 행운도 안았다. 결국 결승까지 단일팀은 파죽지세로 내달렸다.
하지만 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은 중국이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중국이 10위, 한국은 16위, 북한은 56위로 객관적 열세인데다, 평균 신장이 186.6㎝로 확연한 신장 우위까지 가지고 있었다.
경기 초반 중국이 장신을 이용해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면서 단일팀은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박지수가 득점을 올리며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김한별과 임영희도 속공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단일팀은 2쿼터 초반 임영희, 박혜진의 연속 3점포로 32-32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때부터였다. 심판의 엄격한 판정콜로 인해 단일팀이 위기를 맞았다. 2쿼터 중반 로숙영이 파울 트러블에 몰리면서 팀은 크게 흔들렸다.
3쿼터 들어 중국의 사오팅 리웨루 등 장신 선수들이 골밑 득점을 쌓았다. 박혜진의 3점포가 터졌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못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단일팀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결국 경기는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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