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박경훈 전 감독이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황의조는 요즘 한국 축구의 화두다. 현재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발탁 당시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김학범 감독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는 선수로 황의조를 선택했다.
하지만 여론은 좋지 않았다. 국가 대표에서의 활약이 미비했고 금메달 획득을 통해 군 면제 혜택이 달려있었기에 인맥축구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황의조는 이를 악 물었다. 실력으로 입증했다.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말레이시아, 이란전에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또 한 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도맡고 있다.
황의조의 활약에 성남 시절 함께 했던 전 스승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이사(전 성남FC 감독, 현 전주대학교 교수)는 미소를 지었다.
박 이사는 “김학범 감독이 잘 아는 선수였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의조는 퍼스트 터치가 좋은 선수다. 특히 감아 차기와 슈팅력이 예리하다”며 “이 부분이 예전 성남에 함께 있을 때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순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해주는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다. 일본 리그가 미드필더 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는 황인범이 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KFA,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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