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유벤투스 FC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진심이 담긴 사과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9일 호날두가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 올 여름 이적 시장 레알 마드리드서 유벤투스로 합류한 그다. 호날두는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전에서 예상대로 출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존재감이 대단했다. 좌우 측면을 휘젓는 움직임에 키에보 수비가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유벤투스는 3-2로 대역전승을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이날 호날두가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마티아 바니(24)와 골문 앞에서 경합하다. 중심을 잃었다. 호날두는 넘어지며 스테파노 소렌티노(39) 골키퍼와 충돌했다. 소렌티노 골키퍼는 이 충돌로 인해 잠시 정신을 잃었다. 동료 선수들이 소렌티노 골키퍼의 혀를 뺄 정도로 순간 위험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경기 후 이 장면을 마음에 담아둔 호날두가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소렌티노에게 “미안해, 얼른 낫길 바라”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진심이 담긴 사과에 소렌티노 골키퍼가 감동했다. 소렌티노 골키퍼는 호날두의 메시지에 감동해 자신의 SNS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소렌티노 골키퍼는 20일 자신의 SNS에 “호날두로부터 사과의 메시지를 받았어. 나의 빠른 회복을 바란대. 정말 고마워 레전드(Grazie leggenda)!”라고 전했다.
사고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한 호날두. 그리고 그 사과를 받아들이며 감사함을 전한 소렌티노. 두 축구 스타가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